이번에 토플링 골리앗 맥주인 수도수 갤럭시 드라이 홉이 새롭게 수입되었습니다.
크래프트 맥주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수도수나 킹수의 인기가 얼마나 많았는지 아실 겁니다.
두 맥주 다 맛없다고 얘기하는 사람을 찾기 힘들 정도로 잘 만들어진 맥주였어요!
토플링 골리앗은 2009년 미국 아이오와 주의 데코라 라는 곳에서 홈브루잉으로 시작된 맥주 회사입니다. 각종 맥주 페스티벌에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하여 Beer Advocate에서 세계 2등 브루어리가 되었고, 켄터키 브런치 브랜드 스타우트는 2015년 세계 1위 맥주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럼 수도수 갤럭시 드라이 홉을 마셔볼까요?
Brewing up history with FIELD museum 이라고 적혀있는 게 보이실 겁니다. 저게 뭘까요?
시카고에 위치한 Field 박물관에는 Sue 라고하는 세계에서 가장 크고 완전한 티라노 사우루스 뼈가 있습니다. 이 Sue라는 공룡 이름을 따서 Psuedo Sue 즉, 가짜 Sue라는 의미로 맥주에 이름을 붙였네요!
(그나저나 저도 저 박물관 가보고 싶네요 멋있다)
도수는 5.8%이고요 캔입은 2020년 9월 11일입니다. 구입은 성수 슈가맨에서 했고요, 가격은 14000원이었습니다.
제가 마신게 10월 23일이었는데 불과 한 달 조금 지난 아주 신선한 맥주였습니다! 수입처는 비티알커머스입니다. 엄청 예전엔 더부쓰에서 수입했는데 바뀌었나 봐요.
캔을 따랐을 때 냄새가 아주 좋습니다. 향긋한 홉의 향이 강렬하게 코 안쪽을 무섭게 파고듭니다.
맛도 아주 아주 정말 정말 좋군요!
외관은 오렌지 주스와 비슷한 색상이고 헤이지(hazy) IPA 답게 뿌옇습니다.
드라이 호핑을 해서 그럴까요? 뭔가 끝 맛이 굉장히 깔끔합니다.
예전에 이퀼리브리엄의 IPA들은 괴짜 과학자 느낌이라면, 수도수 갤럭시 드라이 홉은 점잖은 신사 같은 느낌입니다.
IPA이니까 클래식 양복이 아니라 중절모를 하고 리본 넥타이를 한 신사 같다고나 할까요?
제조일은 9월 11일입니다. 역시 갓 만든 맥주가 훨씬 맛있네요.
IPA 종류는 더더욱 빨리 마실수록 좋다고 하죠.
개인적으로 일반 수도수와 비교 시음해봐도 재밌을 것 같네요. (왜 전 이 친구만 사 왔을까요? 후회가 남습니다.)
이번에 바틀 샵들의 인스타 게시물들을 보니 수도수의 인기 때문인지 물량이 꽤 많아 보였습니다.
한국에서 가장 핫하고 맛있기로 유명한 IPA인 수도수로 입문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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