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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에그슬럿의 숨겨진 메뉴!?(영업 시간, 위치)

by 박빵떡 2020.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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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그 슬럿(Egg Slut)은 미국 LA에서 푸드 트럭으로 시작했던 샌드위치 브랜드입니다.

공동창립자 앨빈 카일란은 미슐랭 파인 다이닝 경력을 가지고 있는 굉장한 분이셨습니다.

출처 : 에그슬럿 홈페이지

단기간 팝업 형식으로 열렸던 푸드 트럭은 미디어와 평론가, 미식가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며 정식으로 가게들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우리 나라에도 2020년 7월 10일에 삼성역 코엑스에 에그 슬럿 1호점이 열렸습니다.

세계에선 9번째로 열린 매장이라고 합니다.

참고로 쉑쉑버거를 운영하고 있는 SPC에서 에그슬럿을 런칭했죠!

출처 : 한경닷컴

오픈한 첫날은 대기가 100명이고 에그 슬럿을 먹으러 아침 6시에 서울에 도착했다는 사람도 있다더군요.

 

 

 

참고로 에그 슬럿(Egg Slut)의 의미는 "모든 음식에 계란을 넣어서 맛을 좋게 한다."라는 의미라는데요

그런데 slut은 성적으로 여성을 비하하는 단어인데 이게 브랜드명으로 들어가도 괜찮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표 메뉴 중에 심지어 slut이라는 메뉴도 있었는데...

제가 미국 문화를 다 이해하진 못하니 잘은 모르긴 한데요, 문제는 없는 걸까 걱정이 되네요.

 

저는 토요일 저녁 6시 정도에 도착했습니다.

웨이팅이 많으면 어떡하나 걱정했는데 코로나 때문도 있고

오픈한지도 오래돼서 그런지 웨이팅이 없었습니다.

가게 내부에는 저녁 시간이라서 사람들이 꽤 있었어요.

그래도 예전에 쉑쉑버거 갔을 때만큼 많은 숫자는 아니었어요.

메뉴판 찍은 사진인데 흔들려 버렸네요 ㅠㅠ

메뉴판을 보고 처음 알았는데 에그슬럿은 햄버거가 아니라 샌드위치였어요!

왜 샌드위치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생긴 모양은 샌드위치보다는 햄버거 같습니다만.

 

노란 밑줄이 있는 메뉴들이 시그니쳐 메뉴들이에요.

저는 페어팩스(7800원) 2개와 슬럿(6800원), 솔티드 초콜릿 칩 쿠키(3300원)를 주문했습니다.

여친돈여친산!

주문을 하고 나서 보니 주방이 오픈되어 있었어요.

조리 과정이 다 보이니 음식에 대한 신뢰가 가고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어요!

한편으로는 조리하면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나 냄새, 연기들이 가게에 많이 퍼질 것 같긴 했어요.

위에 환기구가 있긴 했지만요.

 

햄버거, 아니 샌드위치를 기다리면서 매장을 둘러봤습니다.

오렌지 주스와 커피도 시그니쳐 메뉴였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큰 기계들이 보였습니다.

이거 손 씻는 기계가 엄청 신기했어요 ㅋㅋ

손을 넣으면 비누, 물이 나오고 손을 빼면 위에서 페이퍼 타월도 나왔어요!!!

코로나도 있으니 한 번씩 손 씻어봐도 좋을 것 같아요ㅎㅎ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으로 칸막이와 앉을 수 없는 자리가 있었어요.

다들 건강 잘 챙기시고 코로나를 이겨냅시다!

코로나야 물럿가라!!!!!!

에그슬럿 굿즈들도 팔고 있었어요.

텀블러나 리유저블 컵이 좋아 보였어요.

사진 않았습니다만 ㅎㅎ

 

 

저는 포장을 해서 집으로 가져왔어요!

집까지 30분 정도 걸렸는데

포장을 잘해서 그런가 생각보다 많이 식지는 않더라고요.

 

첫 번째 메뉴인 슬럿입니다. 먹는 방법이 적혀 있는 종이는 가져왔어요.

포장할 때 넣어 주진 않아요.

슬럿 먹는 방법 종이의 위치는 오렌지주스 기계 옆에 있습니다!

그냥 휘휘 저으면 돼요!!ㅋㅋㅋ

젓기 전
젓고 난 후

슬럿은 유리병 속에 감자 퓌레와 달걀 수비드, 그레이 솔트, 차이브 토핑이 있는 요리입니다.

바게트에 올려서 드셔도 되고 그냥 먹어도 됩니다.

먹었던 메뉴 중에 제일 맛있었어요!

감자와 치즈 계란이 한데 섞여 조화로웠습니다.

샌드위치는 몰라도 이 메뉴는 꼭 먹어보시길 추천드려요.

페어팩스는 굉장히 신기했어요.

첫 번째로는 고기 패티가 없는 게 굉장히 달랐어요.

보통 수제버거는 잘 구운 패티가 맛있잖아요.

근데 이 친구는 고기가 없어서 새로운 맛이었어요.

햄버거는 고기가 있어야 한다는 편견(?)이 있는 저에게는 솔직히 뭔가 허전한 느낌이 났습니다.

 

그럼에도 맛은 좋았어요.

포실포실한 계란을 먹는데 계란찜(?)을 먹는 것 같았어요.

또한 사진에는 잘 안 보이지만 캐러멜라이즈 된 양파도 있었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전체적으로 살짝 달달한 맛이었습니다.

니가 왜 거기서 나와~

그러나 계속 먹다 보니 솔직히 느끼했어요.

그래서 케첩을 뿌려먹었는데 진짜 맛있었어요 ㅋㅋㅋ

저나 여자 친구나 둘 다 핫소스를 같이 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케찹 듬뿍~

그다음은 솔티드 초콜릿 칩 쿠키입니다.

크기가 굉장히 컸어요. 사람 손보다 큽니다 ㅋㅋ

근데 가운데 소금 모여 있는 거 보이시죠?

개인적으론 소금을 전체적으로 뿌리는 게 더 나을 것 같아요.

가운데 저기만 엄청 짤 것 같아서 손으로 퍼지게 해서 먹었어요.

소금이랑 같이 먹으니까 맛은 훨씬 좋았어요!

두터운 쿠키 안에 초콜릿도 쫀득쫀득해서 맛있었습니다.

 

오렌지 기계 옆에 있던 종이들을 전부 가져왔습니다.

하나씩 보여드릴게요.

설립자의 이름이 브랜드 명인 커피는 무조건 맛있다고 하더라고요.

조지하웰커피를 팔고 있었습니다.

먹어보진 못했는데 다음에 가면 꼭 한번 마셔보고 싶네요!

여러분 제일 밑에 BEER & WINE 보이시나요?

매장에서 본 큰 메뉴판에는 없었는데요

이게 바로 숨겨진 메뉴들입니다!

굿맨 브루어리 서울라거, 굿맨 브루어리 압구정오렌지에일을 팔고 있었고

르 제니 오랑지 병은 매진이네요.

라거를 제외하면 모두 오렌지가 들어가는데요,

오렌지 주스도 시그니쳐로 내세우는 걸 보면

샌드위치와 오렌지의 페어링을 강조한 것 같아요.

 

다만 큰 메뉴판에는 없던 메뉴라서 실제로 파는지는 매장에 확인이 필요해요!

설명 종이의 가장 오른쪽에 기다리는 시간을 원화로 환산하여 기부한다는 캠페인이 보입니다.

오랫동안 웨이팅 하면 지루한데 그 시간으로 기부를 할 수 있다고 하면

힘든 웨이팅을 기다리는데 좀 더 힘이 될 것 같아요!

 

https://place.map.kakao.com/886412477

 

에그슬럿 코엑스점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513 지하1층 A101호 (삼성동 159)

place.map.kakao.com

위치는 삼성역 내려서 코엑스 들어가는 입구에 바로 있습니다.

지하철과 가까워서 위치는 정말 좋아요!

 

영업시간은 8:00 ~ 22:00입니다. 쉬는 날은 없어요!

개인적으로 맛은 비슷한 계란 햄버거인 "플라잉볼 에그팩토리"와 비교를 하게 되더군요.

https://place.map.kakao.com/25800

 

플라잉볼 에그팩토리

서울 성동구 성덕정길 68 1층 (성수동1가 308-2)

place.map.kakao.com

저와 여자 친구는 개인적으로 플라잉볼 햄버거가 더 맛있었어요.

에그슬럿은 맛있고 새로운데 먹다 보면 좀 느끼했습니다.

쉑쉑이랑 매장이 함께 있다면 쉑쉑을 선택할 것 같아요.

뭐 아직 페어팩스밖에 못 먹어봐서 전체적인 평가를 하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다음에 가게 된다면 다른 샌드위치와 커피도 한번 마셔서 어떤 맛인지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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