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2020.8.17(월)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한다는 뉴스를 보았습니다.
코로나의 장기화로 피로감을 느낀 국민들과 의료진들에게 휴식을 주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00721054800001?input=1195m
뉴스 기사를 보다가 8월 17일 월요일 쉬면 금토일 3일 쉬는데 왜 나흘이지?라고 잠깐 생각했습니다.
맞다, 사흘은 3일이고 나흘이 4일이지.
그런데 트위터를 하다보니 사흘을 4일로 헷갈린 게 나만이 아니었습니다.
게다가 회사 동기도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실화임)
그래서 실시간 검색어를 보니 1위가 사흘입니다.
재밌는 건 연령대마다 사흘의 검색어 순위가 다르네요.
예상했던 것처럼 연령대가 낮을수록 "사흘"의 검색어 순위가 높습니다.
날짜 수에 대한 표현으로는 이틀(2일), 사흘(3일), 나흘(4일), 닷새(5일), 엿새(6일) 등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뉴스 기사에서는 사흘을 많이 썼을까요, 3일을 많이 썼을까요?
검색 기간을 1일로 잡고 "공휴일 사흘"이라고 뉴스 기사를 검색하면 총 175건이 나옵니다.
같은 조건으로 "공휴일 3일"이라고 검색하면 38건이 나옵니다.
즉 신문 기사에서는 3일이라는 표현보다는 사흘을 많이 쓰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인터넷에 찾아보니 2일, 3일 보다는 이틀, 사흘을 쓰라는 가이드라인은 안 보이는데요,
제목을 만드는데 일종의 암묵적인 규칙인 것 같습니다.
젊은 사람들이 사흘의 검색 순위가 훨씬 높기 때문에
신문 제목은 3일보다 사흘을 많이 쓰기 때문에
신문 제목이 약간 올드한 느낌이 나긴 하네요.
젊은 사람들에게 맞춰 3일이라고 제목에 쓰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제 사흘=3일, 나흘=4일 헷갈리지 않으실 겁니다!
즐거운 임시 공휴일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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