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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고 싶은 일을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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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차 개발자로서 정립한 나만의 개발 철학

by 박빵떡 2025. 9.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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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9월로 이제 개발을 한 지 8년 5개월 차가 되었습니다.

오래 일을 하다보면 거창하지는 않지만 나만의 개발을 하는, 협업을 하는 철학이 생겼어요.

글로 한번 정리해보면 좋겠다 싶어서 생각나는 대로 써봤습니다.

 

개발

  • 복잡한 로직은 개발을 시작하기 전에 flowchart를 그리고 동료분들에게 설계 리뷰를 받습니다.
  • 개발은 컴퓨터와 동료 개발자들이 독자인 글쓰기라고 생각합니다. 컴퓨터에게는 Time Complexity와 Space Complexity가 낮은 코드를, 동료 개발자들에게는 SOLID, SRP 원칙을 지키고 공용 컴포넌트를 만들어 가독성이 높고 개발 생산성을 높여 좋은 코드를 만듭니다.
  • 개발 결과물인 프로덕트는 사용하는 고객의 UX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좋은 유저 경험은 회사의 매출로 이어집니다.
  • 단순 반복 업무는 자동화하여 시간을 절약합니다.
  • Feature를 개발하면서도 틈틈이 리팩토링과 레거시 개선을 합니다. 예를 들어, 새로운 Feature를 개발할 때, 신규 개발한 코드를 리팩토링하고, 레거시 코드도 최소 1건 이상 리팩토링합니다.
  • Naming은 global standard인 영어 문법을 따라갑니다. (ex: handleButtonClick, isModalOpen, is/has/can/should + 대상 + 형용사)
  • 신규 기술 습득을 게을리하지 않습니다.
  • 시키는 업무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이 프로젝트의 목적을 파악하고, 더 쉬운 기술적인 해결 방법이 있을 경우 제시합니다.
  • 외부 라이브러리 도입은 신중히 합니다.
  • 외부 라이브러리 vs 직접 구현, 어떤 외부 라이브러리를 선택할 것인지, 유지 보수가 활발한지, 사용자가 많은지, 기술적으로 어떤 장점이 있는지, 러닝 커브가 낮은지, 동료 개발자들에게 익숙한 프레임워크인지
  • YAGNI (You Aren’t Gonna Need It) 원칙을 지켜 필요하지 않는 기능을 만들지 않습니다. 나중에 정말 필요할 때 만듭니다.
  • 가장 정확한 영어 원문 공식 문서를 읽습니다.
  • 회사의 성장은 나의 성장이라고 생각합니다.
  • 회사의 모든 업무는 문서로 남깁니다. 나중에 찾기 쉽게 기획, 디자인, 개발 문서를 한 군데서 볼 수 있게 합니다.
  • Redux와 같은 전역 상태는 꼭 필요한 경우에만 사용합니다.
  • useEffect와 같은 사이드 이펙트 훅의 남용을 지양합니다.

협업

  • 개발 요구 사항에 대해 안된다가 아니라 가능하다는 오픈된 마음가짐으로 듣습니다.
  • 개발 납기를 준수합니다. 만약에 피치 못할 사정으로 연기하게 된다면 최대한 빠르게 공유합니다. 여러 팀이 엮어있기 때문입니다.
  • 소통은 많을수록 좋다고 생각합니다. 슬랙, 노션, 문서 등 최대한 많은 곳에 다른 분들과 나눴던 이야기를 공유하여 누락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합니다.
  • 개인 DM을 지양하고 모두가 볼 수 있는 채팅방에서 이야기하여 다른 사람들이 공유받을 수 있도록 합니다.
  • 다른 사람과 의견 차이가 있는데 의견이 좁혀지지 않는 경우에는 다른 동료들과 함께 논의하여 더 많은 사람들의 동의하는 방식으로 결정합니다.
  • 내가 만들고 싶은 컨벤션은 객관적인 자료를 준비해 동료분들에게 제안하는 미팅을 가집니다.
  • 기획이나 디자인을 받으면 개발적인 측면에서 제안을 하되, 최종 결정은 기획자와 디자이너에게 맡깁니다. 그분들이 저보다 더 많은 시간을 들인 결과물이기 때문입니다.
  • 어떤 사람과 갈등이 있을 경우 그때그때 바로 이야기해서 오해를 풉니다.
  • 디자이너의 결과물을 존중합니다. 피그마의 디자인을 100% 동일하게 퍼블리싱합니다.
  • 개발 완료는 개발자 테스트까지 완료입니다. 내가 만든 코드는 QA 이전에 100% 테스트합니다.

 

일의 즐거움

  • 아침 시간에 키보드를 두드리며 개발하는 것을 사랑합니다.
  • 나만의 것을 만들고 싶어 개발자가 되었습니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나만의 새로운 것을 만들고 그것이 배포되었을 때, 유저들의 반응이 좋을 때, 제가 제 인생의 주인공이 된 것 같다고 보람을 느낍니다.
  • 운영의 자동화를 통해 다른 직군 사람들의 업무를 덜어드렸을 때 행복합니다.
  • 일이란 건 즐겁습니다. 아무 일도 하지 않는 삶은 너무 심심할 것 같습니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 궁리하는 것이 재밌고, 다른 사람들이 어떤 전략을 짜는지 보는 것도 흥미롭습니다.
  • 일을 잘하는 사람들을 보며 배우는 것도 재밌습니다. 제가 생각 못한 것들을 하는 사람들을 보며 자극을 받으며 제가 더 좋은 사람으로 성장하는 걸 즐깁니다.

 

삶의 방향

  • 제가 경험했던 것을 토대로 다른 분들께 도움을 드리고 싶어 신입 개발자분들께 무료로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관련 링크)
  • 송길영씨의 “호명사회” 책에 나오듯, 개발이라는 분야에서 유명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회사내에서 유명해질 수도 있고, 개발자 업계에서 유명해질 수도 있습니다. 같이 일하기 좋고, 일 잘하는 개발자로 유명해지고, 다른 사람들에게 제 노하우를 알려드리는 선한 영향력을 행사한느 개발자가 되고 싶습니다.

 

위 내용은 정답은 아닙니다. 틀린 이야기가 있거나, 더 좋은 방법이 존재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몇 년 동안 다양한 경험을 하며 겪은 저만의 업무 노하우입니다.

이 글을 공유드려 여러분들의 행복한 회사 생활에 도움을 드릴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위 내용은 계속 업데이트할 예정입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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