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비싼 19만원짜리 막걸리, 서울 골드

서울 가양주연구소에서 무려 19만 원짜리 막걸리가 출시되었습니다.
막걸리의 이름은 서울 골드!
골드라는 이름에 걸맞게 라벨과 병뚜껑이 금색입니다.

물을 타지 않은 술을 전내기 혹은 원주라고 합니다.
대부분의 막걸리는 전내기에 물을 타서 도수를 낮추는데요
서울 골드는 물을 타지 않은 전내기 자체를 상품으로 출시하셨기 때문에
희소가치가 있고 가격이 비쌉니다.

잔에 막걸리는 따르는데도 걸쭉함이 느껴집니다.
마치 요거트를 따르는 것처럼 술의 입자들이 엉겨 붙어있는 것이 보입니다.

잔에서 막걸리를 흔들어보면 끈적한 입자가 유리잔에 붙어서
잘 떨어지지 않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한 잔 마셔보니 정말 요거트 같습니다!
걸쭉하고 진득하며 풍미가 굉장히 짙습니다.
도수도 15도라서 강한 알콜감도 느낄 수 있습니다.

원재료명을 보시면 멥쌀, 찹쌀, 누룩, 정제수가 있습니다.
기존의 서울 막걸리와 원재료는 똑같습니다.
역시 이번에도 서울양조장에서 직접 만든 누룩인 설화곡이 들어갑니다.

기존에 7.5도의 도수로 출시되었던 서울 막걸리와 비교 시음해봤습니다.
도수나 점성도, 목넘김의 질감에서 확실히 차이가 났습니다.
개인적으로는 7.5도의 기존 서울 막걸리가 음용성은 더 좋았습니다.

 

술을 정말 사랑하는 분,
전내기(원주)의 맛을 느껴보시고 싶으신 분,
세계에서 가장 비싼 막걸리를 드셔 보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골드 막걸리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