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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술 - 여자 친구가 만들어 준 호산춘 막걸리

by 박빵떡 2022.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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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술을 마셨습니다.
그건 바로 여자 친구가 만들어준 술! ㅋㅋㅋ
그런데 농담이 아니라 진짜로 맛있었습니다.

여자 친구가 윤주당이라는 곳에서 원데이 클래스로 막걸리를 만들었습니다.
호산춘이라는 술로 이양주였습니다.

호산춘은 문경의 황희 정승의 후손 장수황씨 종가에서 전승된 전통 가양주인데요,
신선이 즐기는 술이라 하여 호산춘이라고 한다고 합니다.

따뜻한 곳에 보관해야한다고해서 전기장판도 틀고 이불도 둘러주고 그랬는데요

만든 술을 애지중지하는 여자 친구의 귀여운 모습

나중에 너무 뜨거워져서 쌀이 넘칠 정도까지 올라오기도 했답니다.
여자 친구는 어떻게 해야하나 주변 여기저기 물어보면서 노심초사했어요.

한 달의 숙성 기간이 끝나고 저도 마셔볼 수 있었습니다.
따뜻한 곳에 오래 둬서 발효가 많이 되서 그런지 도수가 매우 강했습니다.
대충 10도 초반은 하는 것 같았어요.

그리고 엄청 걸죽하고 진득해서 요거트 같았어요ㅋㅋ

맛은 엄청 좋았어요!
과발효가 된 듯한 향이 아주 조금 나긴했는데 괜찮았구요.
새콤달콤한 게 정말 맛있었습니다.
도수가 강해서 물을 타서 마셨더니 훨씬 더 맛있었어요!

다음에는 일양주로 막걸리 만들어본다고 하는데 기대돼요ㅋㅋ
벌써 누룩도 주문했다고 그러더군요.
저도 언젠가 같이 양조해서 마셔봐야겠습니당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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