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하고 싶은 일을 하자

2022 바앤스피릿쇼 후기

by 박빵떡 2022. 9. 20.
반응형

2022 바앤스피릿쇼에 다녀왔다. 바앤스피릿쇼는 처음 다녀왔는데 주류박람회와 비교해보니 바앤스피릿쇼만의 재밌는 즐길 거리들이 많았다.

참가 업체는 와인, 위스키, 럼, 진 등의 고도수의 술들부터 맥주, 사케, 전통주 등 다양한 업체들이 있었다.

 

위스키, 와인, 진 등의 소위 말하는 비싼 양주들이 많았다. 특히나 입구에 위치한 으리으리하고 멋진 위스키 부스들이 구경할 거리가 많았다.

여기 소금 유자 술을 드디어 마셔봤다!

자두로 만든 사케 리큐르는 처음 마셔봤는데 맛이 좋았다.

우미유즈 진짜 대박 존맛

첫날에는 댓병 살 수 있었는데 하나 살걸 그랬나

가격은 좀 비싸긴 했다.

생강이 들어간 리큐르도 있었는데 감기 걸렸을 때 마시면 정말 감기가 나을 것 같은 맛이었다.

망고술도 대박 맛있었다. 인위적인 망고 시럽이 아니라 진짜 생망고가 들어있는 맛이었다.

 

맥주 서빙하는 로봇도 있었다. 가격은 전체를 산다면 5천만원 정도 한다고 한다 ㄷㄷ

처음 보는 브랜드였던 스모크헤드

글렌그란트는 할인을 하고 있어서 그런지 웨이팅하는 줄이 꽤 길었다.

우드포드 리저브 위스키도 마셨다. 뭔지는 모름..

술이 너무 세서 맥주에 섞어서 마셨당

맥주에 위스키 타서 마시면 맛있다

아이리쉬 레드브레스트 위스키를 마셔봤다. 굉장히 깔끔한 맛. 버번 위스케에서 느꼈던 오크통 향은 적었다. 아직 내 취향은 버번 위스키!

진을 처음 마셔봤는데 향기로운 풀 향이 좋더라. 주니퍼 베리가 들어가면 진이라고 하는데 굉장히 맛있더라. 몽키 47 진이 가장 비쌌는데 비싼 값을 하더라. 가장 맛있었다.

메타베브코리아는 위스키 생산 국가로 해외 여행을 가는 컨셉의 부스를 기획했다. 승무원 복을 입으신 분의 안내를 받아 가고 싶은 나라의 티켓을 골라 시음을 하고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QR 코드에는 술에 대한 설명도 자세히 적혀 있었다.

티베트를 골랐는데 위스키와 고량주 사이의 느낌인 술이었다.

또한 시음하는 곳 뒤편에는 LGBT 운동가의 모습이 라벨에 그려진 보드카와 드랙퀸 분들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이 있었다. 드랙퀸 분들을 처음 뵈었는데 유쾌한 에너지가 좋더라. 개인적으로 이번 박람회에서 메타베브코리아의 기획이 규모 적인 면이나, 참신함에서 가장 재밌었다.

더 더치라는 업체에서 위스키 치즈를 팔고 있었는데 바앤스피릿쇼에 어울리는 치즈 안주더라. 근데 위스키 향이 많이 나진 않았다.

어메이징 브루잉에서 만든 전통주 양조장 홀리워터에서 출시한 마크홀리 막걸리도 있었다. 6도짜리와 10도짜리 둘 다 팔고 있었다.

화수 브루어리에서 작은 차로 맥주를 팔고 있었는데 차가 너무 귀엽더라

니트로 스타우트가 시그니처 맥주인데 정말 맛있다 추천!

5만원을 내면 비싼 위스키를 마실 수 있는 프리미엄 라운지도 있었다.

슬로바키아, 브라질, 멕시코 대사관에서도 술을 시음할 수 있었다. 굉장히 궁금했는데 술에 취해서 마셔보진 못했다.

주품격이라는 유튜버들이 하는 방송도 볼 수 있었다.

프라이빗 스테이지에서는 술과 관련된 다양한 강의가 있었다.

나는 시간이 안되서 못 봤는데 내년에 참가한다면 꼭 보고 싶다.

언젠간 나도 저기서 연사로 참가할 날이 오면 좋겠다.

No 플라스틱 서명을 하면 물을 무료로 받을 수 있었다.

츠르우메 유즈도 엄청 인기 많은데 팔고 있었다. 나는 이미 마셔봐서 패스!

여기서는 고구마 소주를 종류별로 마셔봤다. 고구마 소주는 쌀 소주와 달리 과일, 꽃 향이 적었는데 이 향을 좋아하시는 매니아층이 있을 것 같았다.

어떤 술이든 넣어서 오크통 숙성할 수 있는 미니 오크통이 있었다.

오크통에 숙성한 소주도 있었는데 시음할 수 없어서 아쉬웠다.

온지술도가에서 위스키를 섞은 막걸리 칵테일을 판다고 하여 찾아가봤다.

새콤달콤한 은지술 도가의 막걸리에 중후한 위스키가 섞이니 참 조화가 좋았다.

새콤한 막걸리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린다

맥주, 전통주, 사케는 주류박람회보다 규모는 작았지만 알찬 부스들이 많았다. 가장 특이했던건 술담화의 칵테일 전용 ‘바텐더의 막걸리’ 였다. 시음을 해서 가장 마음에 드는 시럽을 골라 막걸리 칵테일을 만드는 것 뿐만 아니라 막걸리 병도 스티커와 마커로 꾸밀 수 있었다.

바앤스피릿쇼 이름에 바(Bar)가 있다. 그래서 유명한 바의 바텐더분들이 만들어 주시는 칵테일을 바에서 마실 때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맛볼 수 있었다.

린드&라임 진 여기 술병 진짜 예쁘더라

그냥 인테리어 소품으로 써도 될 정도

모차르트 초콜렛 리큐르 대박 맛있더라

아이스크림이랑 먹으니까 좀 도수가 느껴지긴 하던데

다크와 크림 2가지 리큐르가 있는데

다크 리큐르에 바닐라 아이스크림, 크림 리큐르에는 쿠앤크 아이스크림을 같이 주는데 맛있었당

리몬체 토닉으로 입가심 해주고

키노비 진을 만든 일본 사장님께서 어떻게 키노비 진을 만들었는지, 왜 진을 만들 곳을 교토로 골랐는지 설명하셨다.

키노비 진을 수입한 곳의 부스에서 일하시던 분이 영어를 한국어로 통역 잘 해주시더라.

이강소 술이 있는데 전시가 잘 되어 있더라

아이덴티티 여기 데킬라 진짜 맛있더라! 병도 예쁘고

파주에서 양조하신다는 웨스트 엔드 맥주를 맛봤다. 필스너를 마셨는데 무난한 느낌이었다.

씨막걸리에서 와디즈 펀딩 전에 마셔볼 수 있다는 문구에 혹해 크리미 베이지 막걸리를 마셨다.

칵테일 배틀 대회를 처음 관람했다. 4강전 첫 경기를 봤는데 어떤 컨셉으로 칵테일 레시피를 만드는지 설명하시고, 심사위원께 드리는 잔 포함 5잔을 만드신다. 이후 심사위원과 청중의 평가(웹으로 진행) 점수를 합하여 승자가 가려진다. 구경하는 입장인데도 엄청 떨리더라. 대회에 참가하신 분들은 얼마나 긴장되실까.

개인적으로 이번 박람회를 보며 어떻게 서양 술에는 바, 칵테일과 같은 문화가 생겼을까 궁금해졌다. 나중에 서양의 술 문화에 대해 공부해보고 싶다.

바앤스피릿쇼는 주류박람회보다는 손님이 적었어서 구경하는데는 훨씬 쾌적해서 좋았다. 내가 좋아하는 주종의 술(막걸리, 맥주)은 많지 않은게 아쉬웠지만 관람이 쾌적해서 만족도는 더 높았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