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뷰가 아름다운 분위기 좋은 사케바 - 산들바람 소요카제

트위터에서 알게 된 사케바 "산들바람 소요카제"를 다녀왔습니다.

산들바람을 일본어로 쓴 말이 소요카제 인데요,

안국역 근처 2층 건물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사케, 하이볼, 전통주, 맥주, 보틀샵, 스탠딩바가 적혀있는 입간판이 가게 앞에 있습니다.

외국인이 많이 오는 인사동이라 그런지 한글, 영어, 일본어, 한자까지 적혀있네요.

계단에 있는 가게 이름만 보면 일본 가게 느낌입니다.

가게 입구도 일본 느낌 물씬 납니다!

왼쪽에 있는 문양은 스기타마라고 하는데요, 입구에 들어가면 천장에 있습니다.

일본 여행을 하다가 이 스기타마를 보면 양조장이구나 하고 구경을 하러 가면 된다고 합니다 ㅎㅎ

입구부터 많은 술들이 보입니다.

가게 내부는 엄청 깔끔합니다.

기다란 바가 가게 가운데에 위치하고 있는 특이한 구조입니다.

사케와 한국 전통주들도 있습니다.

저번에 마셔봤던 유자술이 보이네요.

사케부터 일본 소주까지 있는데 라인업이 상당합니다.

만 원대부터 10만 원대까지 다양했어요.

이쪽은 상온에 보관되고 있는 걸 보니 일본 소주들입니다.

사케를 만들 때 쓰이는 양조용 쌀도 있어요.

창문 쪽에는 스탠딩 바도 있습니다.

낮에도 영업을 하시는데 이번에 안국역 근처에 새로 생긴 공원 "열린송현 녹지광장" 이 훤히 보여서 경치가 좋을 것 같아요.

다음엔 낮에도 한 번 와봐야겠습니다.

아직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그런지 손님이 적어 조용하여 좋았습니다.

잔 사케를 주문하면 여기서 직접 따라서 주셔요.

뭔가 소금같이 생긴 게 있네요.

하이볼이 종류가 다양했어요.

유자, 매실, 진저, 전통주가 들어간 것부터 일반적인 산토리 위스키 하이볼까지 있었습니다.

점심에 밥으로 먹을 수 있는 함박 스테이크와 카레라이스도 있네요.

점심용 오늘의 사케도 있구요!

일본에서는 밤보다 낮에 더 술을 많이 마신다고 합니다.

사케는 보틀샵에서 구매해서 마실 수도 있구요

90ml, 180ml의 잔 사케로도 즐길 수 있습니다.

사실 사케 한 병 가격은 좀 비싼 편이라

이렇게 적은 용량으로 사케를 즐길 수 있는 게 꽤 좋았어요.

음식은 간단한 안주 구성인데 종류가 다양합니다.

저는 "텐비 준마이긴죠 히아테"와 "킷도 준마이 다이긴죠"를 마셨습니다.

가장 비싼 메뉴라서 가장 맛있을 것 같아서요.

텐비는 좀 더 클래식하고 킷도는 모던한 사케라고 설명해주셨는데요

킷도가 준마이 다이긴죠 즉 도정률이 높아서 (쌀을 많이 깎아서)

과실향이 정말 좋았습니다. 맛은 향보다는 과실향은 적은데 저는 더 맛있었습니다.

여자 친구는 텐비가 좀 더 복합적인 맛이 나서 더 맛있다고 했습니다.

치즈 곶감말이를 주문해서 술과 함께 먹었는데 맛있었습니다.

다른 안주류들도 어떤지 다음에 와서 또 주문해 보려고요!

 

총평>

1. 오픈한 지 얼마 안돼서 조용해서 분위기 좋음

2. 공원이 보이는 탁 트이는 뷰가 좋다. 낮에 와도 좋을 듯하다.

3. 잔 사케로 부담 없는 가격

4. 깔끔하고 맛있는 안주류

5. 다양한 사케들이 있음

6. 틀어놓은 영상(자연 영상이 나왔음), BGM, 인테리어의 컨셉이 아쉽다. 뭔가 하나로 통하는 결이 있거나 디테일이 더 있으면 좋을 것 같다.

7. 한국인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스탠딩 바 사람들이 잘 이용하려나 모르겠다.

8. 사케바이지만 음식에 좀 더 포커스를 맞추면 더 잘 될 것 같다.

 

위치와 영업시간은 아래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