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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지금 사도 될까?

by 박빵떡 2021.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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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2100만 원까지 올랐다가 급락한 비트코인이 요즘 다시 급등하고 있습니다.

2018년에는 저는 비트코인을 잘 모르던 대학생이었습니다. 암호화폐를 잘 몰랐지만 주변에 친구들에게서 한 번쯤 들어본 단어였습니다. 친구의 친구는 몇억을 벌어 집을 샀다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2021년 1월 7일 오후 8시 40분 기준으로 4099만원까지 올랐습니다. 무슨 이유에서 이렇게 많이 오른 걸까요? 앞으로 더 오를까요?

 

 

[ 비트 코인 급등 이유 ]

1. 제로 금리

코로나로 인해 전세계의 금리가 0에 수렴하게 되었습니다. 2020년 12월 16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 금리를 0~0.25%로 동결한다고 밝혔습니다. 위원들의 만장일치 찬성으로 결정되었습니다. 코로나가 시작된 3월부터 6차례 동안 제로 금리가 유지되고 있는 것입니다. 금리가 낮다 보니 예금이나 적금 같은 상품은 이자가 적어서 인기가 시들해졌습니다. 그러다 보니 주식이나 비트코인 같은 상품의 인기가 높아졌습니다.

 

2. 양적 완화로 인한 달러 가치 하락

코로나가 발생한 3월에 원달러 환율은 정점을 찍은 후 계속 감소하고 있습니다. 미국 연준은 코로나로 침체된 경기를 살리기위해 '무제한 양적완화'를 선언했습니다. 트럼프 때부터 미국은 경기부양책을 세게 때렸고 바이든 또한 만만치 않은 경기 부양책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달러를 열심히 찍다보니 달러의 공급이 많아졌고 자연스럽게 달러의 가치가 하락하게 되었습니다.

 

달러는 세계 대표 통화입니다. 대표 통화의 가치가 하락하면 자연스럽게 다른 통화가 오릅니다. 이에 해당하는 것은 대표적으로 금이었습니다. 달러가 하락할 때 반대로 오르는 것은 금 가격이었으며 달러에 대한 헷지(달러 투자에 대한 손실을 줄이기 위한 것)로 쓰이기도 했습니다.

올해 3월 코로나의 대유행으로 주가와 달러의 가치가 떨어질 때 금 가격은 사상 최고 가격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암호화폐의 가격도 달러와 반대되는 통화이고, 금보다 훨씬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급등했습니다.

 

3. 페이팔의 비트코인 결제 허용

2020년 12월 2일, 간편 결제 기업 페이팔은 IT 컨퍼런스 '웹서밋 2020'에서 내년부터 가상 화폐 4가지(비트코인, 이더리움, 비트코인캐시, 라이트코인)로 전 세계 가맹점 물건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암호 화폐로 물건을 사는 게 얼마나 큰 효용이 있을진 모르겠지만 호재인 건 확실합니다.

 

4. 기관의 투자

지난 2017 연말은 개인이 비트코인의 가격을 올렸다면 2020년은 기관 투자자가 가격을 높이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그레이스케일, 코인셰어즈, 스퀘어,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등의 기업들이 비트코인에 투자를 했는데요, 특히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에 5천억을 투자했다고 합니다.

 

참고로 JP모건은 비트코인이 금과 같은 통화의 지위에 오르려면 1.6억 원까지 올라야 가능하다고 이야기했는데요, 국내 언론은 이를 비트코인이 1.6억 원까지 오른다라고 와전하여 전파하고 있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5. 비트코인 채굴 가능 잔여량 감소

비트코인의 총 채굴량 2100만개중 남은 것은 250만 개로 약 90%가 채굴되었습니다. 앞으로 채굴 가능한 양이 적어지기 때문에 희소가치가 높아져 가격이 더 오를 수 있습니다.

 

[ 비트코인 앞으로도 오를 것인가? (지금 사도 되나?) ]

비트코인이 오르는 가장 큰 이유는 제가 생각했을 때 제로 금리와 양적 완화로 인한 달러 가치 하락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금리가 오르거나 양적 완화가 축소되려는 낌새가 보인다면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코로나 확진자 수가 감소되고 경제가 좋아진다면 이런 조치들이 취해질 것입니다.

 

미국의 일일 확진자 수는 25만명 근처인데 줄어들까요 더 늘어날까요?

미국은 트럼프 집권 시절 마스크가 정치적인 도구로 이용되었습니다. 바이든 측은 마스크를 사용했지만 트럼프는 마스크를 싫어했습니다. 트럼프 지지자들은 노마스크 운동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재선 선거 운동 중 코로나에 걸렸지만 혈장 치료를 통해 완치하며 '코로나를 두려워하지 말라.'며 코로나에 걸린 게 축복이라고 얘기하기도 했습니다.

 

어제 미의회에 난입한 친트럼프 시위대 사람들, 모두 마스크를 쓰지않고 있다.

이러한 미국의 특이한 정치적인 상황을 본다면 확진자가 쉽게 줄어들 것 같진 않습니다. 비트코인이 더 오를 수 있다는 것이죠.

 

반면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로제네카, 얀센 등의 백신이 개발되면서 코로나의 유행이 점차 줄어들 수 있습니다. 바이든 정부의 활동이 시작된다면 친트럼프 세력의 힘이 약해질 것이고, 마스크 착용 같은 방역도 더 강해질 것입니다. 코로나 확진자 수가 감소하고 경제 활동이 회복된다면 금리를 올리고 양적 완화를 축소할 것입니다. 이러한 낌새가 생기기 적어도 3개월 전에는 비트코인의 상승이 멈추지 않을까요.

 

그래서 결론은 금리 상승, 양적 완화의 축소 이전까지 비트코인은 오를 수 있다. 다만 가격이 매우 높아져서 언제 급락할 지 모르기 때문에 매수를 한다면 분할 매수를 하도록 하자, 입니다. 투자는 개인의 판단하에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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