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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여행에서 반한 그 오니기리! 교토 오니마루 신세계 강남점 솔직 후기 (메뉴, 가격, 시크릿 메뉴까지)

by 박빵떡 2026.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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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도쿄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어느 날 신주쿠 교엔 공원에 가서 돗자리 깔고 여유롭게 놀자는 계획을 세웠는데요, 점심으로 뭘 먹을까 하다가 아내가 교토 오니마루의 오니기리를 사 가자고 하더라고요.

솔직히 처음엔 좀 시큰둥했습니다. 일본까지 와서 굳이 오니기리(주먹밥)를 먹어야 하나 싶었거든요. 비싼 스시나 라멘 같은 걸 먹어도 모자랄 판에 말이죠. 그런데 아내가 워낙 강력하게 추천을 해서 반신반의하며 먹어봤는데... 이게 웬걸. 너무 맛있고 가격도 저렴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괜히 일본 현지에서 줄 서서 먹는 집이 아니더라고요.

 

그렇게 도쿄에서의 기억을 잊지 못하고 있었는데, 글쎄 이 교토 오니마루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한국 1호점을 냈다지 뭐예요! 그것도 우리나라에 가장 먼저요. 이건 안 가볼 수가 없죠. 바로 다녀왔습니다.

가게 위치와 간단한 소개

위치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지하 1층 식품관에 있습니다. 교토 오니마루는 일본 교토의 3대 오니기리 브랜드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지하 1층 식품관에 국내 첫 매장을 열었습니다. 고속터미널역과 바로 연결되어 있어서 접근성은 정말 좋습니다.

교토 오니마루는 일본 현지에서도 1시간 넘게 기다려야 먹을 수 있는 오픈런 맛집으로 유명한 곳인데요. 재밌는 건, 이번 한국 진출을 위해 준비를 정말 철저하게 했다고 합니다. 약 1년간 현지화 연구개발을 진행했고, 오니기리의 핵심인 쌀은 품종과 산지, 도정 방식, 조리 시간, 수분 함량까지 변수를 통제해 수백 차례 테스트를 반복했다고 해요. 개점을 앞두고 3개월간 국내 근무자들이 일본 본점 셰프로부터 직접 교육을 받았고, 오픈 후에도 일본 셰프가 매장에 상주해 조리 과정을 관리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정도면 거의 일본 본점을 그대로 옮겨온 셈이네요.

첫인상

도쿄에서 봤던 매장은 솔직히 동네 가게 같은 소박한 느낌이었거든요. 그런데 여기는 분위기가 좀 달랐어요. 고속터미널 지하 상가가 리뉴얼되면서 시설이 워낙 좋아진 덕분인지, 매장이 훨씬 고급스러운 느낌이었습니다. 뭔가 비싼 브랜드처럼 보이더라고요. 같은 브랜드인데도 공간이 주는 인상이 이렇게 다르구나 싶었어요.

메뉴 및 가격

메뉴는 3,400원부터 7,800원까지 종류가 꽤 다양했습니다. 카카오 지도 후기를 보니 비싸다는 평이 많던데, 막상 가보니 저렴한 메뉴들도 충분히 많았어요. 오니기리 하나에 3,400원이면 요즘 물가에 그렇게 부담스러운 가격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리고 김치 제육, 매콤 직화불고기, 우삼겹 비빔밥, 직화 불고기와 같은한국에서만 파는 메뉴도 있어서 현지화를 신경 쓴 게 느껴졌습니다.

무엇보다 하루 50개만 만드는, 즉시 만들어주시는 시크릿 메뉴가 있다고 해서 어찌나 궁금하던지요. 저는 이 메뉴도 먹어봤는데요, 뒤에서 자세히 말씀드릴게요.

제가 고른 메뉴 - 아침에 수영 + 헬스를 했더니 둘이서 6개나 먹어버렸다

그래서 고른 메뉴는 햄 타마고, 햄 명란 마요, 시크릿 메뉴, 명란 새우, 톡톡 알밥, 치킨 가라아게, 그리고 돈지루 미소와 오차까지. 욕심을 좀 부려서 이것저것 많이 시켰습니다. 그때 일본에서는 돈지루 미소를 먹어보고 싶었는데 밤 늦게 갔더니 매진되고 없었거든요. 그래서 맛이 꽤 궁금했어요.

 

도쿄에서 먹었을 때 시소가 들어간 오니기리가 정말 맛있었거든요. 혹시 시소를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간단히 설명드리면, 시소는 한국의 깻잎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상쾌하고 약간 매운 민트 같은 향이 특징인 일본 향채입니다.

출처: https://blog.naver.com/copannews/222271931774

한국 깻잎과 비슷한 위치이지만 향이 강하고 익숙하지 않은 재료라 호불호가 갈리기도 하는데요, 저는 이 향긋한 시소 향에 완전히 반해버렸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시소가 들어간 메뉴는 꼭 먹어보고 싶었어요.

 

음식을 받아 든 첫인상

톡톡알밥

오니기리가 도쿄에서 먹었던 그 모습 그대로였어요. 비주얼도 똑같고 향도 똑같았습니다. 비행기 표 가격을 아낀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괜히 흐뭇하더라고요 ㅎㅎ 일본 현지의 맛을 재현하려고 그렇게 공을 들였다더니, 정말 그 노력이 느껴졌습니다.

맛 설명

치킨 가라아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다 너무 맛있었습니다. 위에 올라간 고명과 잘 어울리는 소스가 있어서 좋았어요.

 

그중에서 단연 최고였던 건 바로 시크릿 메뉴였어요! 연어구이, 날치알, 연어알이 들어있었는데요. 한 입 베어 물자 연어알이 톡 터지면서 juicy한 육즙이 입안에 퍼지는데, 이게 진짜 킥이었습니다. 그리고 갓 만들어서 이 오니기리만 따끈따끈했는데 진짜 맛있었어요. 이걸 시크릿 메뉴로 숨겨놓고 팔다니... 이건 무조건, 무조건 드셔보셔야 합니다. 안 드시면 진짜 후회하실 거예요.

 

오니마루에 오차도 팔고 있어서 함께 먹었어요. 저는 일본 여행가면 항상 이 오차를 마셔요. 씁쓸한 맛이 한국에 파는 녹차랑 다른 매력이 있는데요, 이 음료와 함께 마시니 일본에 여행 온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ㅎㅎ

 

물론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 돈지루 미소는 저한테는 좀 많이 짰어요. 국물 간이 센 편이라 짠 음식을 안 좋아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세요.

 

그리고 가장 아쉬웠던 건 시소 크기였습니다. 제 생각엔 시소가 이 가게 오니기리를 한국의 다른 오니기리와 구분 짓는 가장 큰 차별점이라고 보는데요, 오니기리 한 개당 시소가 반 개 정도밖에 안 들어있어서 그 향긋한 향을 아주 살짝밖에 못 느꼈어요. 다른 재료는 좀 줄이더라도 시소만큼은 듬뿍 넣어주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최종 후기

시소가 들어간 메뉴는 꼭 한번 드셔보세요. (깻잎처럼 초록색 풀이 보인다면 시소일 겁니다!) 한국에서는 쉽게 못 먹는 그 향긋한 맛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시크릿 메뉴를 꼭 드셔보셔요.

추천하나요?

제 입맛에서는 5점 만점에 4점 정도 입니다. 진짜 엄청 너무너무 맛있다는 아닌데요, 이런 일본 가게는 또 언제 갑자기 없어질지 모르거든요. 한국에 진출했다가 조용히 철수하는 외국 브랜드들을 워낙 많이 봐와서요. 그러니 근처에 가실 일이 있거나 신세계 강남점에 들르실 일이 있다면, 없어지기 전에 한번 맛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도쿄 여행 기분도 살짝 낼 수 있고요.

 

주의할 점

참, 한 가지 미리 말씀드릴 게 있어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테이블이 너무 적었습니다. 자리가 없어서 밖으로 나가야 하나 고민하던 찰나에 다행히 한 자리가 겨우 나서 앉아 먹을 수 있었는데요. 주말 점심 피크 시간에 가시면 매장 안에서 못 드실 수도 있어요. 그러니 점심, 저녁 식사 시간보다 조금 일찍 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위치 및 영업시간

  • 위치: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지하 1층 식품관 (고속터미널역 연결)
  • 영업시간: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식품관 영업시간 기준 (정상영업 10:30~20:00, 연장영업 시 ~20:30) — 백화점 영업시간을 따르며 변동될 수 있으니 방문 전 확인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 주차: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주차장 이용 가능
  • : 매장 내 테이블이 적으니 식사 피크 시간보다 조금 일찍 방문하세요!
교토 오니마루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서울 서초구 신반포로 176

 

이건 여담인데 여기 고속터미널 지하 상가가 너무 예쁘게 바뀌었더라고요. 맛있는 디저트들도 정말 많고요. 오니기리에 디저트도 사서 먹으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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